| 지수 | 현재가 | 등락률 |
|---|---|---|
| KOSPI (KODEX 200) | 113,285 | +4.77% |
| KOSDAQ (KODEX KOSDAQ150) | 12,880 | +1.82% |
오전 내내 코스피 화면이 붉게 물들었다. 어제 미국 반도체 업종이 크게 반등한 여파가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국내 증시는 시작부터 강한 상승 흐름을 탔다.
코스피는 점심 직전 기준 전일 대비 4%를 훌쩍 웃도는 수준까지 올랐고, 코스닥도 1%대 후반의 완만하지만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 상승을 이끈 건 단연 반도체였다. 관련 ETF가 4%대 강세를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큰 폭으로 뛰었다. 미국 메모리·AI 하드웨어주의 급반등이 그대로 흘러들어온 그림이다. SK하이닉스는 거래대금 기준 오전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매수세가 집중됐다.
2차전지도 조용히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현대차도 오전 중 5%가 넘는 강세를 보이며 자동차 섹터가 돋보였다. 금융과 바이오는 상대적으로 뒤처졌고, 특히 바이오 ETF는 소폭 밀렸지만 전체 분위기를 해칠 수준은 아니었다.
수급 면에서 이날의 특징이 분명하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재진입이었고, 이것이 지수 상승의 실질적인 연료 역할을 했다.
변수는 있다. 국제 유가가 중동발 지정학 긴장 고조로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고, 미국 장기금리도 최근 수개월 중 최고점 부근을 기록 중이다. 달러 대비 원화도 살짝 약세 흐름이다. 오늘처럼 반도체 모멘텀이 강할 때는 이런 역풍이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유가가 한 번 더 튀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오후 장에서 관건은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느냐다. 오전 흐름이 일방적인 매수세였기 때문에, 오후 들어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경우 지수 상단이 눌릴 여지도 있다. 현재 분위기는 분명 강세지만, 추격보다는 관망하면서 흐름을 확인하는 편이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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