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Lunch Notes

반도체는 빠지고, 네이버는 달렸다

CoderNo.905 2026. 7. 1. 14:01

 

삼성전자가 오전 내내 힘을 못 쓰는 날이다. 시가총액 1위가 이 정도면 코스피 전체도 눌렸을 가능성이 높다.

전날 나스닥이 기술주를 끌어올렸건만, 정작 코스피 반도체 종목엔 그 온기가 오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3% 넘게 밀렸고, 삼성디스플레이는 7% 후반대 낙폭을 기록하며 오전 최악의 종목이 됐다. SK하이닉스도 2% 중반 하락. 미국 기술주 랠리와 국내 반도체 주가가 완전히 따로 노는, 조금 이상한 오전이었다. 국내 반도체 업종에 개별 악재가 있는 건지, 아니면 이미 많이 오른 섹터에 대한 차익 매물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

그 반대편에선 네이버가 혼자 3%를 올렸다. 카카오도 소폭 강세, 기아차도 1% 남짓 반등하는 모습이다. 경기민감주는 피하고 플랫폼·자동차 일부로 자금이 이동하는 패턴인데, 이게 방어적 선택인지 아니면 기대치가 이미 낮아진 섹터의 기술적 반등인지는 오후까지 봐야 한다.

오전 주요 등락

종목 등락률
삼성디스플레이 ▼ 7.69%
삼성전자 ▼ 3.83%
SK하이닉스 ▼ 2.35%
네이버 ▲ 3.08%
기아차 ▲ 1.23%

글로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어제 미국장은 기술주 주도로 반등하며 분기 마지막 거래일을 마쳤다. 에너지도 조용하고 변동성 지표도 안정권이다. 전반적인 투자 분위기 자체는 완만한 위험선호 쪽을 가리키고 있다.

다만 달러가 101선을 지키고 있고, 미 장기금리도 여전히 4%대 중반이다. 이 환경에서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들어오기는 쉽지 않다. 원화 절상 여지가 좁아진 만큼 외국인 수급 기대는 제한적으로 봐야 한다. 미국 금속 관세 관련 불확실성도 소재·철강 업종엔 잠재 부담으로 남아 있다.

오후엔 반도체 낙폭 진정 여부를 봐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 낙폭이 업종 전반의 트렌드인지 개별 재료인지 오후장에 윤곽이 잡힐 것 같다. 삼성전자가 버텨주느냐, 아니면 한 번 더 밀리느냐에 따라 오후 분위기가 갈릴 것 같다.